회사에서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종종 하루의 마무리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해질 때가 있다.
그렇다고 다음 날까지 부담을 느끼고 싶지는 않은 마음에, 최근에는 가볍고 깔끔한 맛을 가진 저도수 맥주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런 나의 취향에 딱 맞아떨어진 제품이 바로 『아사히 슈퍼드라이 드라이 크리스탈』이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드라이 크리스탈』은 일본에서 국민 맥주라 불리는 아사히 슈퍼드라이(Asahi Super Dry)의 새로운 라인으로, 최근 일본에서 확대되고 있는 저도수 맥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微アル (비알)'이라고 불리는 저도수 주류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그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3.5%라는 적절한 도수로 출시되었다.
알코올 함량이 5% 전후인 기존 일반 맥주와 달리 3.5%라는 비교적 낮은 도수 덕분에, 퇴근 후 집에서 간단히 즐기기 좋다.
'드라이(DRY)'라는 키워드를 통해 강렬한 청량감과 깨끗한 뒷맛을 강조하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 「아사히 슈퍼드라이 드라이 크리스탈」은 이러한 슈퍼드라이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는 낮추고 가벼움을 더한 제품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100ml당 열량이 25kcal에 불과하다는 것.
전체 한 캔(350ml)을 마셔도 약 88kcal로 부담이 적고, 당질 역시 100ml 기준 0.9g이라는 낮은 수치를 자랑한다.
평소 운동이나 식단 관리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더없이 반가운 부분이었다.
맥주를 마실 때 칼로리를 걱정했던 사람들에게 특히 매력적일 것 같다.
제품의 옆면에 작게 적혀있는 '生ビール(非熱処理)', 즉 '생맥주(비열처리)'라는 문구 역시 이 제품의 프리미엄함을 나타낸다.
비열처리 방식은 열을 가하지 않고 효모를 필터링하여 맥주의 신선한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는 제조법으로,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공정이다.
덕분에 신선하고 풍미가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매력 중 하나다.
캔 윗부분의 붉은색 탭도 디테일한 감성을 더해준다.
이렇게 탭 색깔 하나만 바꾼 작은 디자인 차이지만, 시각적으로 특별함과 세련된 느낌을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요소다.
실제 잔에 따라 마셔 보니 이 제품의 매력이 더 잘 드러난다.
밝은 황금색과 적당히 형성된 부드러운 거품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 마시는 순간 입 안에서 깔끔한 청량감과 함께 부드럽게 목을 넘기는 기분이 인상적이다.
알코올 향은 강하지 않고 맥주 특유의 고소한 몰트 향과 약간의 홉의 상쾌한 느낌만 남아 편하게 마시기 좋다.
제품의 원재료와 영양 성분을 확인해 보면, 맥아, 홉, 옥수수, 콘스타치 등 기본적인 맥주 원료가 사용되었다.
전체적으로 아사히 슈퍼드라이 드라이 크리스탈은 편안한 음주문화를 추구하는 요즘의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한 제품이다.
깔끔한 맛과 부담 없는 도수, 건강까지 신경 쓴 낮은 칼로리까지. 이런 맥주가 계속 나와준다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녁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 같다.
무겁지 않은, 하지만 너무 가볍지도 않은 『아사히 슈퍼드라이 드라이 크리스탈』. 부담 없는 나만의 행복한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해 주는 맥주 한 캔이다.